'이래서 라이벌'…현대캐피탈, 리그 20연승

'이래서 라이벌'…현대캐피탈, 리그 20연승

2016.10.21.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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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V리그 첫 맞대결부터 접전을 펼쳤는데요.

현대캐피탈이 진땀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연승 행진을 20경기로 늘렸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물러설 곳 없는 마지막 세트, 선수들 집중력이 하늘을 찌릅니다.

[중계 해설진 : 지금은 정말 아트(art)예요, 아트! 저는 탁구를 보는 줄 알았어요.]

문성민의 뜨거운 화력에, 5세트 날개 공격수로 자리를 바꾼 최민호까지 불을 뿜습니다.

세터 노재욱이 타이스을 막아낸 이 순간, 현대캐피탈은 승리를 확신합니다.

진화한 스피드 배구 '업템포 2.0'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정규리그 20연승을 달렸습니다.

톤과 문성민, 최민호와 신영석 등 주전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최민호 / 현대캐피탈 선수 : 5세트 재밌게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라이트로 포지션 변경은) 연습했던 거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자신 있었습니다.]

삼성화재 타이스는 혼자 51점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단발머리로 변신한 박정아가 코트를 주름 잡았습니다.

팔색조 스파이크에, 상대 기를 꺾는 서브 에이스까지, 펄펄 날았습니다.

61% 넘는 공격 성공률에 18득점을 기록한 박정아는 리우올림픽 부진을 완전히 떨쳐냈습니다.

[박정아 / IBK기업은행 공격수 : 개인적인 목표는, 요즘 늘 얘기하고 있지만 제가 잘하는 것입니다. 제가 잘해서 저희 팀이 잘했으면 좋겠어요.]

박정아와 리쉘, 김희진 '삼각편대'가 폭발한 기업은행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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