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KIA, 치열한 신경전...1차전 허프-헥터 맞대결

LG-KIA, 치열한 신경전...1차전 허프-헥터 맞대결

2016.10.09.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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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규리그를 마친 프로야구가 내일(10일)부터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에 들어갑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LG와 기아가 어느 때보다 재미있고 화끈한 일전을 예고했는데요.

1차전은 허프 대 헥터, 외국인 에이스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살아남은 LG와 기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양보 없는 입담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습니다.

[류제국 / LG 주장 : 분위기나 모든 면에서 특히 얼굴 쪽에서...빨리 끝내고 먼길 가시는데 조심해서 갈 수 있도록...]

[이범호 / 기아 주장 : 엘지전이 끝나면 광주로 못 가기 때문에 반팔이나 이런 것 (넥센 홈인) 고척으로 가기 위해 다 챙겨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1차전 선발은 LG는 자신 있게 기아에 강한 허프를 예고했고, 기아는 고심 끝에 헥터 카드를 꺼냈습니다.

[김기태 / KIA 감독 : 헥터 선수입니다. 여기 양현종 선수도 있지만…죄송하지만 헥터입니다.]

[양상문 / LG 감독 : 허프 선수가 나가는 이유는 다 알고 계실 것 같으니까 특별히 말씀 안 드려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반기에만 7승을 챙기며 LG 상승세를 이끈 허프는 양현종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올해 15승의 헥터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잠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4위로 1승을 안고 시작하는 LG는 기아에 상대 전적과 타율에서도 조금 앞섭니다.

그러나 열광적인 양 팀의 만원 관중 응원 속에 결과는 누구도 장담하기 쉽지 않습니다.

[박용택 / LG 외야수 : 만약 광주에서 하면 저희가 졌을 겁니다. 잠실에서 하니까 우리가 이깁니다.]

[양현종 / 기아 투수 : 원정 팀으로 왔지만 전광판만 LG 것이지, 나머지는 다 기아가 아닌가.]

전 석이 매진될 정도로 역대급 흥행 카드로 평가되는 두 팀의 맞대결로 어느 해보다 가을야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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