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군에 지친 박성현, 첫날 선두와 4타 차

강행군에 지친 박성현, 첫날 선두와 4타 차

2016.09.30. 오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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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현 선수가 컨디션 난조 속에도 강행군을 이어갔지만, 시즌 여덟 번째 우승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중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는 허미정 선수가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골프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성현의 퍼트가 잇달아 홀을 외면합니다.

갤러리들을 즐겁게 하는 호쾌한 샷은 여전했지만, 체력 고갈의 영향은 그린 위에서 드러났습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박성현 / 1언더파 공동 34위 : 퍼트 속도감이 조금씩 안 맞아서 아쉽게 빗나가는 퍼트가 많았는데 내일은 그 퍼트들이 다 (홀컵으로) 떨어질 거라고 믿어요.]

시원한 가을 날씨 속에 '줄버디 쇼'가 이어지면서, 공동 선두 그룹에 무려 6명이 몰리는 혼전이 벌어졌습니다.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장수연이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최근 두 번의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신인 김지영도 다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지영 / 5언더파 공동 선두 : 퍼트 감각이 좋다 보니 이 감각 그대로 연습을 해서 우승을 노려보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모든 선수가 캐디 조끼에 대회를 주최한 대선배 박세리를 향한 감사와 존경심을 담은 글귀를 적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에서 계속된 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에서는 허미정이 하루에 무려 10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파5인 16번과 18번 홀에서 연달아 이글을 잡아낸 허미정은 2009년과 201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LPGA투어 우승에 도전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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