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 음주운전...구단은 은폐

NC 테임즈 음주운전...구단은 은폐

2016.09.30.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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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NC의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구단은 이 사실을 알고도 쉬쉬하다가 뒤늦게 한국야구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임즈는 어제 삼성과의 연속경기 1차전에 4번 타자로 출전했습니다.

4타수 3안타에 3타점을 기록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2차전에서도 테임즈는 선발로 나섰다가 1회 말 갑자기 교체됐습니다.

지난 24일 밤에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이 뒤늦게 감독에게 전달해 이뤄진 조치입니다.

NC는 테임즈가 24일 경기를 마치고 어머니와 식사를 하다가 칵테일을 마셨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단속에 걸려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구단이 5일 동안 간판 선수의 음주 사실을 감독에게도 알리지 않고 숨기려 했다는 얘기입니다.

테임즈는 오늘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의 상벌위 결과에 따라 남은 정규리그뿐 아니라 포스트시즌까지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3년에 1군에 합류해 4년째를 맞은 NC는 올해까지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선발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나 퇴출됐고, 이재학도 같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던 NC가 선수들의 잇따른 사고와 허술한 관리로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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