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피언스리그 6호골...박지성 넘었다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6호골...박지성 넘었다

2016.09.28.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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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토트넘의 희망으로 떠오른 손흥민 선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 골을 넣었습니다.

두 경기 연속 득점이자, 대회 통산 6호 골로, 손흥민은 박지성의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도 넘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프리미어리그 세 경기에서 네 골, 손흥민의 물오른 발끝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뜨거웠습니다.

0대 0으로 답답하던 후반 26분, 손흥민이 모스크바를 침묵에 빠뜨렸습니다.

오프사이드를 뚫은 절묘한 움직임과 과감한 마무리, 골키퍼를 스치고도 골망을 갈랐습니다.

올 시즌 손흥민의 다섯 번째 득점입니다.

'별들의 전쟁'에서는 통산 여섯 번째 골로, 손흥민은 박지성이 세운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90분간 나온 골은 이 한 방뿐, 손흥민은 풀 타임을 뛰며 승점 3을 안겼습니다.

'부상 병동' 토트넘의 해결사로 우뚝 선 손흥민은 불안했던 입지를 딛고, 주전을 굳혔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잡았던 승리를 놓쳤습니다.

'슈퍼 스타' 호날두의 대포알 슛으로 상큼하게 출발했는데, 황당한 실수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습니다.

레알은 바란의 골로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2분 쉬얼레의 그림 같은 골이 터지며 2대 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진 적은 없지만, 세 경기 연속 무승부로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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