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손함은 바꿔야 한다"...슈틸리케, 손흥민에 쓴소리

"불손함은 바꿔야 한다"...슈틸리케, 손흥민에 쓴소리

2016.09.26.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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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 선수를 겨냥해 쓴소리를 뱉었는데요.

월드컵 최종예선 살얼음판 승부를 앞두고, 내부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슈틸리케 감독은 작심한 듯 손흥민을 향해 '옐로카드'를 꺼냈습니다.

경기력이 아니라, 태도에 관한 얘기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경기력 외적으로 손흥민 행동에는 가끔 문제가 있습니다. 불손한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지도자도 전체 팀을 위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어요.]

지난달 중국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되며 물병을 걷어찼고, 지난 6월 스페인 원정에서도 벤치에 수건을 던져 구설에 올랐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 감독과 불화설이 나온 기성용과 이청용 이름도 거론하며 선수단 규율 잡기에 나섰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경기장 밖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것보다 경기장 안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를 보고 싶습니다.]

재단 일로 한국을 찾은 히딩크 전 감독도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팀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없다면, 월드컵 4강 신화도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거스 히딩크 / 축구대표팀 전 감독 : 호날두와 메시 같은 스타라도 가장 중요한 건 헌신하는 마음입니다. 첫째도, 둘째도 팀에 대한 헌신이에요.]

팀 내 잡음을 수면 위로 올린 슈틸리케 감독, 이 쓴소리로 흐트러진 기강도, 조 3위로 처진 최종예선 성적표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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