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들, 생존 위해 회원제 버리고 대중에게 '활짝'

골프장들, 생존 위해 회원제 버리고 대중에게 '활짝'

2016.09.24.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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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정청탁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회원제 골프장들은 걱정이 태산이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골프장들은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의 바꾸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원제 골프장이 퍼블릭, 즉 대중제 골프장으로 속속 바뀌고 있습니다.

골프장 회원권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분 이유도 있지만 회원제 골프장을 운영하며 수익을 내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린피가 싼 무기명 골프회원권으로 골프를 접대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대중제 골프장은 이참에 접대가 아닌 스포츠로서의 골프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정석 / 실크밸리 골프장 사장 : 접대보다는 각자 오셔서 (1/N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도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마케팅 포인트를 잡아서 열심히 하면 좀 더 많은 분들의 호응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골프장의 가격 할인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경쟁은 가열될수록, 골프를 즐기는 골퍼에게는 유리합니다.

[강배권 / 대중골프장협회 회장 : 접대골프가 사라지면 골프는 이제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언제든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반 스포츠로서 인식이 전환되고 진정한 골프 대중화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 돈 내고 골프를 치는 골퍼에겐 유리하고, 회원제 골프장에는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부정청탁 금지법.

회원제에서 퍼블릭 골프장으로의 전환은 생존이 화두인 골프장 업계에 새롭고 강력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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