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포함 3타점·5출루...김현수는 "아깝다 만루포"

강정호, 홈런 포함 3타점·5출루...김현수는 "아깝다 만루포"

2016.09.17.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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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 선수가 시즌 19호 투런포를 포함 다섯 타석 모두 출루하면서 팀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볼티모어 김현수 선수는 만루 홈런을 상대 호수비에 빼앗겼지만 멀티 히트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회, 강정호가 상대 시속 146km 슬라이더를 힘껏 받아칩니다.

중월 담장을 넘기는 시즌 19호 동점 투런포로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면서 빅리그 20홈런 고지에 단 한 개만을 남겼습니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는 강정호를 상대는 철저히 견제했습니다.

강정호는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각각 두 차례 얻어내면서 다섯 타석 모두 출루했습니다.

영양가도 만점이었습니다.

5회 2사 만루 기회에서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동점이던 10회에는 선두 타자 볼넷을 얻어내면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습니다.

시즌 19홈런, 55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특히 9월에만 5홈런, 14타점을 몰아치면서 데뷔 뒤 최다 타점 경신도 눈앞에 뒀습니다.

7회,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친 공이 중견수 키를 넘겨 멀리 날아갑니다.

담장을 넘기는 홈런성 타구였지만, 전력으로 따라와 점프한 상대 중견수의 글러브 끝에 맞은 공은 경기장 안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빅리그 첫 만루홈런 대신 비거리 121m짜리 1타점 단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앞서 5회에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신고한 김현수는 20일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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