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SK 꺾고 다시 4위로...헥터, 13승

KIA, SK 꺾고 다시 4위로...헥터, 13승

2016.08.31.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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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야구를 향한 중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기아가 SK를 꺾고 하루 만에 4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기아의 타선 집중력이 빛난 반면, SK는 두 번의 수비 불안이 뼈아팠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취점은 SK가 먼저 뽑았지만 기아도 바로 반격에 나서며 초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수비 불안으로 SK가 먼저 흔들렸습니다.

바람이 강한 가운데 SK 외야수들이 높이 뜬 공을 놓치자 SK 김용희 감독은 바로 문책성 교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5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더 나왔습니다.

5회 유격수 박승욱이 다리 사이로 공을 흘리며 병살 기회를 놓쳤고 기아에 역전의 기회를 내줬습니다.

기아 서동욱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데뷔 첫 100안타를 기록했습니다.

7회까지 잘 버틴 헥터는 SK전 전승 기록을 이어가며 시즌 13승을 낚았습니다.

징계로 빠진 임창용 대신 마무리로 나온 윤석민은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가 어렵게 올해 첫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삼성 구자욱은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10호 홈런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회 만루 기회에선 병살타로 날려 버리며 넥센에 분위기를 넘겨줬습니다.

봇물이 터진 넥센의 타선은 행운의 주루 방해까지 겹치며 3회와 4회 13점을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중심 타선이 폭발한 NC는 kt에 11대 0 완승을 거두며 수원구장 8연승을 달렸습니다.

나성범은 3년 연속 100타점과 시즌 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했고, 박석민은 시즌 27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롯데는 손아섭의 석 점 포를 앞세워 LG를 상대로 2연승을 가져가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YTN 정유신[yuis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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