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C, 탈꼴찌...정조국, 통산 100골

수원 FC, 탈꼴찌...정조국, 통산 100골

2016.08.27. 오후 11: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축구 수원 FC가 인천을 제압하고 2달여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습니다.

광주의 정조국은 프로축구 통산 9번째, 100골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K리그 최하위 두 팀 간의 대결.

경기 초반은 인천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좀처럼 수원 FC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0대 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막판, 수원 FC는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브루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 이어,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완성하며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습니다.

후반에도 '브루스 극장'은 계속됐습니다.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인천을 2대 0으로 꺾은 수원 FC는 탈꼴찌에 성공하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인천은 2달여 만에 다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때린 코바의 대포알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옵니다.

곧바로 반대편에서, 데자뷔처럼 날아간 김태환의 슈팅이 다시 골대를 맞더니 이번엔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전반 43분에 나온 이 선제골로 승점 3점을 눈앞에 뒀던 울산은, '득점 1위' 정조국을 놓치면서 다잡았던 승리를 날렸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천금 같은 동점골로, 광주는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고 정조국은 프로축구 통산 9번째 100골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제주는 안현범의 극장 골을 앞세워 성남을 1대 0으로 꺾고 3위로 도약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