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모두에 집 한채"...각양각색 금의환향

"선수 모두에 집 한채"...각양각색 금의환향

2016.08.23.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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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올림픽을 빛낸 각 나라의 영웅들이 자기들 고향으로 돌아가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빈민가의 희망이 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선수단 전원이 집 한 채씩 포상을 받은 나라도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을 마치고 조국으로 돌아간 베네수엘라 선수단에 열렬한 환호가 쏟아집니다.

이번 대회 선수 87명이 출전한 베네수엘라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65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선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가 영웅으로 대접받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은 올림픽 대표 전원에게 아파트 한 채씩을 선물로 약속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에게 집 한 채씩을 인센티브로 주겠습니다.]

아파트 선물은 사회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주택 정책의 일환입니다.

물론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통 큰 선물에 대한 비판도 큽니다.

브라질 리우의 빈민가 파벨라에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들어섭니다.

소방차 위에서 손을 흔드는 여성은 리우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실바입니다.

이곳 빈민가에서 태어나 자란 토박이입니다.

파벨라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도를 배운 실바는 이제 꿈과 희망의 상징이 됐습니다.

[하파엘라 실바 / 브라질 유도 금메달 : 19년간 유도를 수련했고 이제 이렇게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뜻깊은 순간입니다.]

피지의 영웅들도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피지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인 럭비 대표팀입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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