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사냥 나선 활·총·검 3인방

금빛 사냥 나선 활·총·검 3인방

2016.08.04.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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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와 종합 순위 10위라는 10-10(텐텐) 목표를 세웠습니다.

10개의 메달 중, 상당한 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바로 '활총검 3종 세트' 양궁, 사격, 펜싱인데요.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죠.

태극마크 달기가 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 양궁에서는 기보배 선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보배 선수는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요.

런던에 이어 리우 무대에도 오르면서 한국 올림픽 사상 첫 양궁 개인전 2연패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에서 탈락하며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는데요.

아시안게임 해설을 하면서 경기장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며, 이번 올림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기보배 / 양궁 국가대표 :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제 안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사격에서도 대기록에 나서는 선수가 있습니다.

한국 선수단의 주장이기도 하죠.

명사수 진종오 선수인데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50m 권총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땄고, 이번엔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진종오 선수는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는 7일, 경기에 나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길 거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진종오 / 사격 국가대표 : 금메달을 정말 따고 싶습니다. 금메달 따서 꼭 해맑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펜싱에서는 '미녀 검객' 김지연 선수가 2회 연속 금빛 찌르기에 도전합니다.

김지연 선수는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브르 개인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런던에서는 펜싱 대표팀 막내였지만, 어느새 대표팀의 맏언니가 됐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개인전뿐 아니라, 후배들을 이끌고 나서는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인데요.

[김지연 / 펜싱 국가대표 : 저 혼자 동생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동생들도 저를 많이 이끌고 가주기 때문에 (단합이 잘 됩니다.)]

이미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기에, 또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기 때문에 더욱 부담이 클 텐데요.

4년 동안, 쉼 없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오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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