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 겨냥' 사격, 3중고 극복하라

'첫 금 겨냥' 사격, 3중고 극복하라

2016.07.30.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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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 사격은 4년 전 런던에 이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선수단의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극복해야 할 또 다른 장애물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우 올림픽에 10개 세부 종목 17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사격.

4년 전 런던에서 거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에 버금가는 성적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간판스타 진종오를 필두로 모든 선수가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지난 4월 프레올림픽에 참가해 리우 사격장을 미리 체험했는데, 낯선 환경에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척박한 환경과 지카 바이러스 등 질병의 위협은 사격 대표팀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김종현 / 사격 국가대표 : 더위나 시차 적응이나 모기가 많다니까 그런 걸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김장미 / 사격 국가대표 : 현지 상황은 뉴스에서 보던 대로 살벌하고 무서운 동네였던 것 같아요. 시차가 12시간이 나고….]

가장 큰 장애물은 낯선 경기장 환경입니다.

리우 사격장 천장은 보통 사격장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조도를 맞추기 위해 LED 조명을 사용합니다.

조명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아, 선수들은 진천선수촌 사격장의 조도를 리우와 같은 밝기로 조정하고 훈련했습니다.

[진종오 / 사격 국가대표 : 조명이 기존 사격장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어서 시선을 많이 빼앗기더라고요. 그 부분이 신경 쓰이고….]

또 이번 리우에서는 본선과 결선 모두, 경쾌한 음악이 사격장에 울려 퍼집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는 사격.

지카 위협과 조명, 그리고 소음이라는 '3중고'를 넘어서야 마지막에 웃는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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