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목에 걸면, 영광도 얻고 포상금도 '두둑'

올림픽 메달 목에 걸면, 영광도 얻고 포상금도 '두둑'

2016.07.26.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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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최고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선수나 국가에겐 큰 영광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못지않은 거액의 포상금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메달 색깔에 따라, 먼저 정부 포상금을 받게 됩니다.

금메달이 6천만 원, 은메달은 절반인 3천만 원, 동메달도 30%에 해당하는 천8백만 원이 지급됩니다.

포상금 이외에도 '경기력 향상 연구'라는 명목으로 지급되는 연금도 있습니다.

금메달은 100만 원, 은메달 75만 원, 동메달은 52만5천 원이 매월 지급되는데, 메달을 여러 개 따도 상한액인 100만 원을 넘을 순 없습니다.

다만 상한액을 넘는 연금은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고, 금메달의 연금 일시금은 6,720만 원입니다.

선수가 소속된 연맹이나 협회, 후원 기업, 지자체 등에서 주는 포상금도 덤으로 들어옵니다.

골프협회는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것을 기념해 금메달은 3억 원, 은메달은 1억5천만 원, 동메달도 1억 원의 파격적인 포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대한하키협회도 1억 원, 대한배구협회도 5억 원을 각각 여자 대표팀에 금메달 포상금으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저마다 포상금으로 선수들의 메달 의욕을 고취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은 금메달리스트에게 우리와 비슷한 수준인 5,400만 원을, 금메달이 귀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말레이시아는 4억3천만 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매달 174만 원의 연금도 지급하는데, 도시 근로자의 최소 월급이 27만 원인 걸 고려하면 '로또 당첨'과 다를 게 없습니다.

미국이나 서유럽 등 선진국들은 대체로 별도의 포상금이 없지만, 메달리스트가 되면 광고모델 등으로 상당한 수익이 보장됩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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