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치, 금지약물 양성 반응...퇴출 불가피

아두치, 금지약물 양성 반응...퇴출 불가피

2016.06.30.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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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롯데의 외국인 외야수 아두치가 도핑 검사에서 옥시코돈이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종 징계가 확정될 경우 퇴출 수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롯데 구단 사상 최초로 20홈런과 20도루를 달성한 롯데의 아두치,

그런데 지난달 2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도핑 검사 결과 아두치의 체내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옥시코돈이란 약물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두치는 구단을 통해 공개한 해명서에서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금지약물인 줄 모르고 복용했고, 어떤 징계라도 수용하겠다며 한국 야구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KBO는 도핑방지위원회의 최종 테스트 결과를 받는 대로 출장 정지 처분을 구단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아두치의 해명대로 경기력 향상보다는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복용했을 수도 있지만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강화된 도핑 방지 규정에 따라 최대 72경기까지 출장 정지가 가능해 아두치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도핑 적발 사실을 통보받은 롯데는 지난 24일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1군 명단에서 아두치를 제외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출신의 아두치는 지난해 28홈런을 기록했고 2년째 롯데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해 왔습니다.

아두치의 최종 징계가 확정될 경우 프로야구 사상 6번째로, 외국인 선수로는 2009년 에르난데스, 2010년 로드리게스 이후 세 번째입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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