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수비' 완승...이탈리아, 스페인 격파

'빗장 수비' 완승...이탈리아, 스페인 격파

2016.06.28. 오전 06: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너무 일찍 만난 두 팀이죠, 4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희비가 16강에서 엇갈렸습니다.

이탈리아는 장기인 '빗장 수비'에 화끈한 공격까지 접목해 '무적함대'를 침몰시켰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는 작심한 듯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4년 전 대회 결승에서 당한 0대 4, 처참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몸놀림.

끊임없이 두드린 이탈리아는, 전반 33분 마침내 골망을 갈랐습니다.

에데르의 빨랫줄 프리킥이 막혔지만, 키엘리니가 달려들며 밀어 넣었습니다.

집념이 돋보인 골 장면.

38살 백전노장 골키퍼 부폰은 눈부신 '선방쇼'로 뒷문을 꽁꽁 잠갔습니다.

이탈리아는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넣으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펠레가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아주리 군단'에 8강 티켓을 안겼습니다.

날카로운 창까지 챙긴 '빗장 수비'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무적함대'를 무너뜨린 것입니다.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잡은 이탈리아는 8강에서 '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만납니다.

유로 본선에 처음 나선 아이슬란드는 8강 막차를 타며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킥오프 4분 만에 루니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시구르드손의 발리슛으로 곧장 균형을 맞췄습니다.

'밑져야 본전'인 아이슬란드는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역전 골까지 뽑았습니다.

시그도르손의 오른발이 결승 득점이 됐습니다.

'인구 33만 명의 기적'을 쓰고 있는 아이슬란드는 개최국 프랑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