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는 석현준...신태용 "60점 팀, 100점 만들 것"

마침표는 석현준...신태용 "60점 팀, 100점 만들 것"

2016.06.27.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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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올림픽 축구 대표팀 와일드카드에 손흥민과 석현준, 장현수 선수가 뽑혔습니다.

이름값이 떨어지는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에서는 100점짜리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 감독이 석현준을 마지막 와일드카드로 선택하게 만든 장면입니다.

세계적인 골키퍼 체흐를 뚫은 침착함과 결정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수비수 홍정호가 구단 사정으로 끝내 합류하지 못한 것도 석현준에겐 기회가 됐습니다.

일찌감치 낙점된 손흥민에 장신 공격수 석현준까지 합류하면서, 젊은 태극전사의 화력은 극대화될 전망입니다.

[신태용 / 올림픽대표팀 감독 : 동구권 선수들과 붙었을 때도 석현준 선수가 상당히 파워, 집중력이 좋아졌고, 앞에서 많이 흔들어줬습니다.]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 주장으로 우승에 앞장선 '전천후 수비수' 장현수는 익숙한 동생들과 호흡을 맞춰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활약한 권창훈과 류승우, 황희찬 등이 포함됐고, K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최규백과 정승현도 뽑혔습니다.

다양한 자리를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발탁의 첫 번째 기준이었습니다.

[신태용 / 올림픽대표팀 감독 : 냉정하게 얘기하라고 하면 6∼70점 정도? 브라질 상파울루 도착해서 그때부터 100점으로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태용 호는 다음 달 18일 브라질로 떠나 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약체 피지와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섭니다.

애초 계획했던 국내 소집 훈련은 소속팀의 빡빡한 일정 탓에 무산됐습니다.

[신태용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첫 경기) 피지전에는 숨길 건 숨겨가고, 8월 7일 독일전에는 모든 것을 '올인'하려고 생각합니다.]

'역대 최약체'라는 냉정한 평가 속에 올림픽팀은 4년 전 동메달에 이어 또 한 번의 신화를 준비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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