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축구의 신...메시, 국가대표 은퇴 선언

고개 숙인 축구의 신...메시, 국가대표 은퇴 선언

2016.06.27.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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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2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가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칠레에 우승컵을 안겼는데요.

메시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아르헨티나 이과인이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칩니다.

전후반 90분 동안 가장 득점과 가까웠던 장면입니다.

1년 만에 결승에서 칠레와 재회한 아르헨티나는 이번에도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전후반을 넘어 연장까지 쉴 새 없이 두드렸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칠레 골키퍼 브라보의 기막힌 선방도 스타 군단 아르헨티나의 득점포를 막았습니다.

메시를 막던 칠레 디아스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전반 막판 로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1년 전과 똑같이 잔인한 승부차기가 시작됐고, 승리의 여신은 칠레 편에 섰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첫 번째 키커 메시에 이어 네 번째 키커 빌리아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2년 연속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로 누른 칠레는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성인 대표팀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한 메시는 이번에도 무관 징크스를 깨지 못했습니다.

메시는 경기 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에 이어 특별 개최됐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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