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세웠지만…웃지 못한 전북

대기록 세웠지만…웃지 못한 전북

2016.06.26.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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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개막 이후 16경기째 무패를 이어가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신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은 광주 원정에서 전반 19분 베테랑 이동국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습니다.

올 시즌 이동국의 리그 7호골입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9분 광주의 베테랑 정조국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시즌 10호 골을 넣은 정조국은 올 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1대 1로 끝나면서 전북은 개막 이후 계속된 무패기록을 16경기로 늘렸습니다.

2007년 성남 일화를 넘어선 신기록이지만, 이기지 못한 최강희 감독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실제로 전북과 성남 일화의 기록을 비교해보면 전북은 승리와 무승부가 정확히 반반입니다.

게다가 전북의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한 상벌위가 이번 주 열릴 수 있어 팀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징계 수위에 따라 우승 목표는 물론 그동안 쌓은 명문 구단 이미지에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울산은 후반 45분 터진 김태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성남을 1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한 울산은 제주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오른발로 감아 차 2경기 연속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용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박준태, 임상협의 골을 더한 상주는 수원FC를 잡고 5위로 도약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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