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는 내가 간다!' 젊은 태극전사들 불꽃 경쟁

'리우는 내가 간다!' 젊은 태극전사들 불꽃 경쟁

2016.05.30.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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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개국 친선대회를 앞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소집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올림픽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리허설 무대라, 어느 때보다 주전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대표팀 10경기에서 6골을 몰아친 수원 삼성 에이스 권창훈.

올림픽 예선을 포함해 올해 7골을 터뜨린 포항의 미래 문창진.

여기에 오스트리아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과 독일에서 뛰는 류승우까지.

한꺼번에 소집하기 힘들었던 국내파와 해외파가 모두 집결하면서, 이번 올림픽대표팀은 그야말로 최정예 멤버입니다.

[신태용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모든 포지션에서 깜짝 발탁은 없더라도 이제까지 소집됐던 선수 중에서는 (리우에) 누가 갈지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나이지리아와 온두라스, 덴마크와 차례로 격돌하는 이번 4개국 친선대회는 리우행 엔트리 마감을 앞둔 마지막 리허설 무대입니다.

모두 23명이 리우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경쟁하지만, 올림픽 엔트리 정원은 18명뿐입니다.

손흥민 등 와일드카드 3명 자리를 빼면, 이마저도 15명으로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는 스타일이 다른 대륙별 팀들을 경험할 좋은 기회이면서도, 집안싸움 성격이 짙습니다.

[황희찬 /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 중요한 소집이고 평가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끌어내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류승우 /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 마지막 테스트 무대가 될 수 있는데, 그렇다고 개인적인 욕심 내지 않고 최대한 팀 플레이하면서….]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 성적표를 바탕으로, 다음 달 말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친선대회는 옥석 가리기를 위한 마지막 무대입니다.

리우를 밟기 위한 젊은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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