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구리 9단에게 패하며 연승 중단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9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던 이세돌 9단이 라이벌인 중국의 구리 9단에게 패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전에서 구리 9단에게 흑으로 불계패했습니다.

이 9단은 초반 우하귀 전투 실수로 불리해졌고, 이후 여러 차례 승부수를 던지며 만회를 노렸지만 형세를 뒤집지 못하고 158수 만에 돌을 던졌습니다.

32강전 결과 한국은 박정환 9단을 비롯해 6명, 중국은 9명, 일본은 1명의 기사가 16강에 올랐고,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커제 9단과 격돌합니다.

또 여류기사 최정 6단이 중국랭킹 15위 판윈뤄 4단에 역전승을 거두고 메이저 세계대회 첫 16강에 진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