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전북, 선두 도약

'대역전극' 전북, 선두 도약

2016.05.29.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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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판 매수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프로축구 전북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프로축구 소식,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창과 창의 대결, 먼저 화력을 뿜은 건 상주였습니다.

후반 2분 박준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성환이 침착하게 차 넣었습니다.

선제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 박기동이 왼발로 추가 골까지 터뜨리면서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19분 레오나르도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추격을 알린 데 이어, 5분 뒤엔 코너킥 상황에서 최규백이 머리로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2대 2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36분, 로페즈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면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북은 로페즈의 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확보해,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역습 상황을 차단한 오스마르의 백패스가 골문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뚫린 골문은 상대 팀 전남이 아닌 서울의 골문.

자책골을 기록한 오스마르는 전반 41분 절묘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실수를 만회합니다.

오스마르가 병도 주고 약도 주며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선두 자리를 전북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포항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광석의 동점골로 수원 삼성과 2대 2로 비겼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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