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완결판...내일 '마드리드 더비'

'별들의 전쟁' 완결판...내일 '마드리드 더비'

2016.05.2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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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9일) 새벽, 유럽 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치러집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지역 라이벌, 레알과 아틀레티코가 남았는데요.

결승전 관전 포인트,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승 트로피 '빅 이어'를 놓고 펼치는 '별들의 전쟁' 마지막 승부.

이곳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경기장에서 스페인 마드리드의 지역 라이벌, 레알과 아틀레티코가 격돌합니다.

2년 전 결승에서도 만났던 두 팀.

아틀레티코가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레알 라모스가 후반 48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고, 연장전에서 세 골을 더 퍼부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왕좌에 올랐습니다.

레알이 수성을, 아틀레티코가 설욕을 외치는 이유입니다.

'마드리드 더비'는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창.

정규리그 평균 득점이 무려 2.89골에 이를 정도로 막강 화력입니다.

베일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BBC 라인'이 번갈아 터집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방패, 시메오네 감독이 5년 넘게 조련한 수비는 경기당 실점이 0.47골에 불과합니다.

최고 센터백 고딘이 수비의 중심을 잡고, 오블라크가 신들린 선방으로 뒷문을 잠급니다.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는 레알에 딱 한 번밖에 지지 않았습니다.

그 유일한 패배가, 2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라는 게 뼈아프죠.

막상막하, 명승부가 예상되지만, 많은 축구 팬들은 '어차피 우승은 레알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집중 견제 속에서도 환상적인 득점포를 꽂는 에이스, 호날두 때문입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94골, 올 시즌에도 11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레알을 결승까지 이끌었습니다.

호날두는 허벅지 부상에도 끄떡없이 우승컵 사냥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알과,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아틀레티코.

우승 상금 200억 원을 비롯해, 부와 명예가 걸린 단판 승부에 세계 축구 팬의 설렘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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