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또 반전' FC서울, ACL 8강 진출

'반전 또 반전' FC서울, ACL 8강 진출

2016.05.26. 오전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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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1위 FC서울이 일본의 우라와 레즈를 꺾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일본 원정에서 1대 0으로 진 서울은 8강행을 위해 2골 차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전반 29분 데얀의 선취골이 터지면서 서울은 8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한 골이 더 필요했던 서울은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찔러준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골문에 꽂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연장 후반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불과 2분 사이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수비진이 공에 시선을 뺏기면서 우라와의 재일교포 이충성에게 연이어 2골을 실점했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고요한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며 1, 2차전 합계 3대 3 동점, 결국 승부차기가 시작됐습니다.

8번째 키커까지 진행된 승부차기에선 유상훈 골키퍼가 영웅이 됐습니다.

4대 3으로 뒤진 상황에서 5번째 페널티킥을 막더니 8번째 키커의 슈팅마저 완벽히 읽어냈습니다.

마지막 키커 김동우의 페널티킥이 골망을 흔들며 서울은 전북에 이어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최용수 감독과 서울 선수단은 홈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서울과 전북이 16강을 통과하면서 K리그는 5년 만에 동반 8강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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