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특급' 티아고의 한국 사랑

'브라질 특급' 티아고의 한국 사랑

2016.05.06.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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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구단 성남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심에는 '브라질 특급' 티아고 선수가 있는데요.

한국에 온 지 2년밖에 안 됐는데 한국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김재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포항 유니폼을 입고 한국땅을 밟은 티아고는 우스꽝스럽게 첫 인사를 건넸습니다.

[티아고 / 2015년 2월 : 안녕하세요. 티아고이납니다.]

한국 생활 2년 차, 성남으로 팀을 옮긴 티아고는 한국말에 제법 능숙해졌습니다.

[티아고 알베스 / 성남 FC 공격수 : 저는 성남 FC 티아고입니다.]

할 수 있는 한국말도 많이 늘었습니다.

[티아고 알베스 / 성남FC : 얼음 빼고, 배고파, 피곤해, 힘들어, 얼마에요, 괜찮아요, 아! *가지. 진짜 *가지.]

한국 문화에 적응하면서 티아고는 지난해와 다른 경기력으로 성남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득점과 도움 부문 선두를 달리며 이미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1월 세상으로 나온 아들 미구엘은 특별한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티아고 알베스 / 성남FC 공격수 : 아들이 정말 엄청나게 먹어요. (아들) 먹이려면 두 배로 뛰어야죠.]

가장의 책임감으로 K리그를 누비고 있는 티아고!

치킨과 쇼핑을 좋아하는 브라질 특급!

한국에서 살기가 좋다며 한국 생활에 푹 빠진 티아고의 도전은 끝이 없습니다.

[티아고 알베스 / 성남FC 공격수 : 한국에서 축구를 더 잘할 기회를 얻어 감사합니다. 지난해 성남이 우승을 못 했는데 챔피언에 오르고 싶습니다. 아내와 한국에서 남은 생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 얘기하곤 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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