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장도 '어린이 세상'

스포츠 경기장도 '어린이 세상'

2016.05.05.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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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을 맞아 스포츠 경기가 열린 경기장마다 꼬마 손님들을 위한 행사도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은 TV에서만 보던 스포츠 스타들과 잊지 못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같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녹색 그라운드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 놀이터가 됐습니다.

멀리서만 지켜보던 야구 선수들 품에 안겨 과자를 따 먹고, '일심동체'가 돼 줄넘기도 해봅니다.

[최수연 / 인천 청량초 5년 : 되게 신기하고 제가 경기를 한 것 같았어요. 되게 좋았고 내년에도 또 선수들과 하고 싶어요.]

박병호를 보는 듯한 호쾌한 홈런 스윙.

어린이 홈런왕을 축하하는 환호성에 수줍은 미소가 가득합니다.

[김범수 / 경기 용인 성서초 5년 : 예전에 1등 하면 그냥 좋은 거로 그만이었는데, 어린이날에 1등 해서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연습장에도 꼬마 손님들이 찾았습니다.

'아장아장' 걸음마 드리블에 이은 엉성한 슈팅이지만, TV에서만 보던 감독 할아버지 앞으로 있는 힘을 다해 강슛을 날려봅니다.

[이효림 / 서울 은평초 6년 : 축구 오늘 해보니까 진짜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축구를 좀 많이 해보고 싶어요. (장래희망이 뭐예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축구선수도 꼭 해보고 싶네요.]

[울리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오늘 날씨가 화창해서 좋네요. 며칠 전만 해도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날씨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프로 선수처럼 멋지게 차려입은 꼬마 기수들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입장합니다.

처음 올라탄 말이 무서울 법도 하지만 예쁜 모습을 잡아가며 스릴을 만끽합니다.

화창한 날씨까지도 축하해준 어린이날, 아이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하루였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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