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득점...17득점 LG 대파

두산,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득점...17득점 LG 대파

2016.05.04. 오후 11: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 선두 두산이 홈런 4개를 포함해 21안타를 폭발시키며 LG를 대파했습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 기록도 작성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정수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오재일의 투런포는 예고편에 불과했습니다.

2회 세 타자가 연속 안타를 뽑아냈고, 5회에는 8점을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습니다.

김재호의 안타로 일찌감치 선발 전원 안타를 신고한 두산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6회 김재환 석 점 포로 대포 행진에 가세했고, 조수행의 적시타로 선발 전원 득점까지 완성했습니다.

한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로야구 통산 66번째 기록입니다.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속에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에 성공했습니다.

전날 로사리오의 만루포에 패배했던 SK는 그대로 만루포로 한화에 되갚아줬습니다.

한화 선발 심수창이 1회부터 연속 볼넷 3개로 위기를 자초하자 SK 정의윤이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6호 홈런을 장식했고, 8회 적시타를 추가해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습니다.

[정의윤 / SK (개인 통산 3호 만루 홈런) : 어떻게든 외야로 치면 점수가 나기 때문에 외야로 치려고 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서 홈런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NC는 박병호의 홈런을 닮은 나성범의 초대형 석점 포를 앞세워 kt를 눌렀습니다.

비거리 135m의 장외 홈런으로 공은 경기장 밖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NC는 나성범의 5타점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고, 스튜어트는 시즌 3승을 챙겼습니다.

넥센은 동점 홈런에 결승타까지 올린 서건창의 활약으로 3연승에 성공했고,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기아는 필의 홈런과 강한울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5연패에 빠뜨렸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