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푸는 수학'...봄에는 클라이밍

'몸으로 푸는 수학'...봄에는 클라이밍

2016.04.30.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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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스포츠를 만나보는 시간, 모이자 리그입니다.

오늘은 튼튼해지고, 똑똑해지는 운동, '몸으로 푸는 수학'이라고 불리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소개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알록달록 돌마다 '스파이더맨'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맨몸으로, 같은 색깔 홀드만 잡고 오르는 볼더링 종목인데, 색깔별로 난이도가 천차만별입니다.

훈수도 두고, 응원도 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맛이 쏠쏠합니다.

[이상욱 / 클라이밍 동호인 : 올라가기 전에 길을 한번 찾아보고요. 길을 찾아서 사람마다 다르게 풀어. 정답은 없지만 처음과 끝은 있어요.]

쳐다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 바닥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입니다.

고독하고 무서운 만큼 매력도 넘치는 리드 종목은 '자신과의 싸움'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박정원 / 클라이밍 동호인 : 열심히 해서 누나보다 더 잘하고 싶어요. 밥을 많이 먹고 키가 자라서 힘도 더 키우면 돼요.]

속도로 승부를 겨루는 '스피드' 종목도 있는데, 전문 선수가 아니라면 쉽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꼭대기를 찍는 '인간 거미'를 보노라면 박진감이 넘칩니다.

[권상혁 / 클라이밍 동호인 : 손 기준으로 삼각형 자세가 돼야 해요.]

저도 도전했는데요, 모든 운동이 그렇듯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기본자세입니다.

힘만 믿고 자세를 무시하면, 자칫 대롱대롱 매달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팔다리와 코어 근육은 물론, 두뇌까지, 온몸을 전부 쓰는 데다 혼자, 또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남상인 / 클라이밍 동호인 : 몸매관리 한다고 헬스 하면서 빨리 포기하는데 이런 운동을 해서 여럿이 같이 오래,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클라이밍입니다.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YTN 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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