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대륙 첫 올림픽...기대보다 걱정

남미 대륙 첫 올림픽...기대보다 걱정

2016.04.27.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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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올림픽 개막까지 이제 딱 100일 남았습니다.

정열의 대륙 남미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이어서 의미가 깊습니다.

하지만 악명 높은 치안 불안에 이런저런 악재가 겹쳐 걱정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31회째, 120년 역사를 맞은 하계 올림픽이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이 불과 10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리우는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가장 큰 걱정은 보건 안전, 그중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입니다.

브라질 내 감염자가 천 명을 넘어서면서 각국 선수단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지카 바이러스 추세가 주춤해지자 이번에는 신종플루가 퍼져 악재에 또 악재가 겹쳤습니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 리우데자네이루 시장 : 지카 바이러스가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8월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입니다.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 개체 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불안한 정국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대통령 없이 올림픽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사이클과 승마 등 일부 경기장과 기반 시설도 여전히 공사 중인 곳이 많습니다.

[리카르도 레이세르 / 브라질 체육부장관 : 정치적 위기 상황이 올림픽 준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올림픽 준비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도 전염병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미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첫 올림픽, 성공 개최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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