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이냐 잔류냐...K리그 운명의 '마지막 승부'

승격이냐 잔류냐...K리그 운명의 '마지막 승부'

2015.12.01. 오후 7: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 시즌 K리그의 대미를 장식할 승강 플레이오프가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창단 이후 첫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수원FC와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부산이 격돌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부리그 3위를 차지한 수원FC는 서울 이랜드와 대구를 연파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두 팀을 상대로 경기당 2.5골을 기록한 공격축구가 강점입니다.

브라질 출신의 골잡이 자파는 공격축구의 핵심입니다.

다만, 최근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치른 탓에 체력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수원FC는 2부리그 창단팀 최초의 1부리그 승격이라는 강한 동기 부여로 똘똘 뭉쳤습니다.

[조덕제, 수원 FC 감독]
"누가 경기에 들어가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저희 승리의 요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체력을) 잘 회복해서 수요일 수원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부리그 잔류가 절실한 부산은 최근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지난 7월 26일 대전전 이후 6무 9패,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클래식 최소 득점에 그친 빈약한 공격력에 공격수 이정협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부산은 기업구단 최초의 2부리그 강등을 막아야 하는 절박함으로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최영준, 부산 아이파크 감독]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마지막이라는 배수의 진을 친 간절함이 선수들에게 보이거든요. 이런 시련과 고통이 선수들을 많이 성장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K리그의 마지막 승부, 승강 플레이오프는 수원에서 1차전을 한 뒤 토요일 부산에서 운명의 2차전을 치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