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최고 별'...시상식도 '전북 천하'

이동국 '최고 별'...시상식도 '전북 천하'

2015.12.01.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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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이 통산 네 번째로 K리그 MVP에 뽑혔습니다.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개인상과 클럽상을 휩쓸며 '전북 천하'를 이뤘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국은 기자단 투표에서 수원 염기훈을 불과 4표 차로 제치고 MVP에 올랐습니다.

개인 통산 네 번째이자 K리그 사상 최초의 2년 연속 MVP 수상입니다.

서른일곱 이동국은 올 시즌 캡틴 완장을 차고 13골을 몰아치며 전북의 2연패를 이끌었습니다.

[이동국, 전북 공격수]
"어떻게 보면 기록에서는 앞에 있는 염기훈, 김신욱이 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선수들이 우승을 했고 대표로 (제가) 나와서 받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이 감독상을 받고, 홍보에 나섰을 만큼 MVP 각축전은 치열했습니다.

[최강희, 전북 감독]
"애가 다섯 명이기 때문에, 국가에 충성을 했기 때문에…. 37세에 전성기 활약을 해준다는 것 때문에요."

이동국은 MVP와 베스트 공격수, 인기상인 '팬'타스틱상까지 개인상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불꽃 튀었던 영 플레이어상도 '챔피언' 전북의 이재성 차지였습니다.

황의조와 권창훈을 밀어내고, 가장 뜨거웠던 샛별로 평가받았습니다.

[이재성, 전북 미드필더]
"신인이 전북 현대에서 살아남기가 정말 힘든데 제가 꼭 이겨내고 싶었는데요. 이 상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우승팀 전북은 감독상은 물론 권순태와 김기희까지 '베스트 11'만 4명을 배출하며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이 됐습니다.

슈틸리케 감독부터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까지, 스타들이 함께한 시상식을 끝으로 K리그는 9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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