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메이저리거' 박병호, 출국..."자부심 가지고 도전"

'예비 메이저리거' 박병호, 출국..."자부심 가지고 도전"

2015.11.30. 오전 00: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둔 박병호가 미네소타 구단과 최종 협상을 위해 어제 출국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명성에 걸맞는 대형 계약이 성사될 지 관심입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예비 메이저리거 박병호는 출국 전까지 진지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박병호, 넥센 ]
"가서 얼마 만에 결정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에 150억 원에 포스팅 되며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박병호는 미국에서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최종 계약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계약 협상 마감 시한은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9일로 열흘 가량 남았지만 계약이 불발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이 체결되면 현지에서 발표하고 미국에 머물며 내년 시즌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얼마나 좋은 조건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느냐입니다.

미네소타가 포스팅 비용만 강정호의 2배가 넘는 약 150억 원을 지불했던 만큼 연봉도 강정호의 배가 넘는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들은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7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의 가치로 볼 때 협상 진전에 따라 류현진의 연봉 600만 달러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박병호는 정해놓은 금액이 없다며 돈보다 출전 기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병호, 넥센 ]
"많은 분들도 기대를 하시고 그런 것 같은데 그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오랫동안 꿈꾸던 미국 무대 입성을 앞둔 박병호,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시 세웠습니다.

[박병호, 넥센 ]
"새로운 리그에서 야구를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해보겠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