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명품 프리킥...황선홍 '뜨겁게 안녕'

염기훈 명품 프리킥...황선홍 '뜨겁게 안녕'

2015.11.29.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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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오늘(29일) 최종전을 끝으로 9개월 대장정을 마감했습니다.

염기훈의 왼발이 수원을 2위로 이끌었고, 황선홍 감독은 포항과 뜨거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염기훈의 환상적인 왼발이 수원 빅버드를 홀렸습니다.

골문 구석을 찌르는 빨랫줄 슈팅.

염기훈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수원에서 공격 포인트 100개를 꽉 채웠습니다.

'K리그 챔피언' 전북이 이재성의 골로 매섭게 추격했지만, 카이오가 기습적인 한 방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짜릿한 승리를 챙긴 수원은 K리그 클래식 2위를 확정하며, 내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쥐었습니다.

2위 뒤집기를 노리던 포항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한 승부.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강상우의 골로 승리를 챙겼지만, 2위까지는 승점 1점이 부족했습니다.

챔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지만, 짜릿한 명승부를 지휘한 황선홍 감독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서울 아드리아노가 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울산 김신욱이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등극했습니다.

'명가' 전북의 압도적인 우승과 40대 젊은 감독의 불꽃 튀는 경쟁, 재기발랄한 샛별의 활약까지.

2015년, 풍성했던 K리그 클래식은 화요일(1일) 시상식에서 가장 빛난 별들을 발표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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