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박석민·손승락·유한준, 시장에 나왔다

정우람·박석민·손승락·유한준, 시장에 나왔다

2015.11.29.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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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에 대한 원 소속팀 협상을 마감한 결과 대어급 선수가 무더기로 시장에 나왔습니다.

리그 최고 불펜 투수들인 정우람과 손승락에 역시 올스타급 야수인 박석민과 유한준까지, 이 선수들을 두고 오늘부터 치열한 영입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많은 6명의 FA 선수들과 자정까지 협상을 벌였던 SK는 제일 공을 들였던 정우람을 잡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안지만이 받았던 불펜 투수 최고액인 4년간 65억 이상을 제시했지만, 정우람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정우람과 함께 오랫동안 막강 필승조를 맡았던 윤길현도 역시 SK가 내민 계약서에 사인을 미뤘습니다.

넥센도 투타의 간판 선수들을 공개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던 손승락과 올해 최다안타 1위와 타율 2위에 오르며 대기만성형 타자로 우뚝 선 유한준이 주인공입니다.

전통적으로 내부 FA 단속에 빈틈이 없었던 삼성도 이번엔 프렌차이즈 선수인 박석민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팀에 공식적으로 밝힌 김현수와 훈련소에 입소한 오재원을 제외하면 SK의 정상호와 박재상, 롯데의 심수창, 두산의 고영민까지 9명이 본격적인 FA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진 겁니다.

당장 이 선수들은 오늘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한화의 간판타자 김태균은 극적으로 협상 마감 시간 직전에 4년간 총액 84억 원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2년간 36억 원에 삼성에 남았고, 롯데 송승준과 KIA의 이범호, 넥센의 이택근과 LG 이동현, SK 박정권 등은 계약 기간 3~4년에 총액 3~40억 수준에서 원 소속팀과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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