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외모보다 실력으로"...한국 마운드 이끈 대표팀 샛별

이대은, "외모보다 실력으로"...한국 마운드 이끈 대표팀 샛별

2015.11.26.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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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트웰브)를 통해 뛰어난 실력과 외모로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던 선수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에 힘을 보탠 이대은 선수가 주인공인데요.

정유신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오랜 외국 생활 뒤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대은은 공항에서 구름처럼 몰렸던 팬들의 사인 공세가 아직 얼떨떨합니다.

[이대은, 야구 대표팀 투수]
"그전엔 (그런 팬들이) 없었죠. 이번에 처음으로 그렇게 많이 오셔 가지고. 사인 많이 해드렸죠."

성인으로 국내 첫 무대인 쿠바와 경기부터 4이닝 퍼펙트로 호투했고, 프리미어12에서 1승 이상의 역투로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이대은 야구 대표팀 투수]
"(국내에서) 처음 보여드리는 자리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으니까. 그런 책임감도 있고. 그래서 무조건 열심히 했죠."

지난 2007년 고등학교 졸업 후 제2의 박찬호를 꿈꾸며 미국 마이너리그로 건너가 실력을 닦았던 이대은은 올해 일본 지바롯데에서 9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9월 10승 문턱에서 이대호에게 홈런을 내주며 두 자릿수 승수는 실패했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습니다.

8년간 길고 힘든 해외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의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이대은, 야구 대표팀 투수]
"네가 잘하든 못하든 가족은 너의 편이다. 못해도 괜찮다. 다음에 잘하면 되지."

대표팀 활약에다 연예인급 외모까지 화제가 되면서 단번에 대표팀 샛별로 떠오른 이대은 선수, 오랫동안 꿈꾸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야구 실력으로 평가받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대은, 야구 대표팀 투수]
"외모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야구 잘하고 싶어요."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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