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명예의 전당' 예약

박인비, LPGA '명예의 전당' 예약

2015.11.23.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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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앵커]
스포츠뉴스입니다. 주말과 휴일 스포츠 소식을 정리합니다. 오늘은 조은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십시오.

오늘 아침 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가 끝났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올시즌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했죠?

[기자]
애도 정국이 아주 즐거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 LPGA 시즌 마지막 대회죠. CME 투어 챔피언십이 오늘 새벽에 끝났는데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타수상 타이틀을 놓고 박인비 선수와 리디오 고가 불꽃대결을 펼쳤습니다.

박인비는 마지막 날 최종합계 12언더파 단독 6위로 대회를 끝맞췄습니다. 평균타수 부문1위에 올랐습니다. 69. 415타 평균 대회에 나갈 때마다 69. 415타를 쳤다는 것인데 굉장히 좋은 성적이죠.

우승했다면 상금왕까지 가능했지만 거기까지는 뜻을 이루지 못했고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다 채웠는데요. 그러니까 2016년 시즌이면 투어 생활 10년째입니다.

포인트를 채운 시점을 기준으로 박인비 선수가 최연소를 달성했습니다. 박인비는 2007년 박세리에 이어 대한민국 선수로 올라갈 예정인데 세웠던 그 목표를 이루게 돼서 기쁘다, 홀가분하다.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앵커]
박인비 선수도 참 대단하지만 리디아 고의 성장세도 무섭습니다. 지난해 신인상을 타고 이듬해 바로 올해의 선수상을 탄 거잖아요.

[기자]
지난해 정말 예성처럼 등장했어요. 이런 소녀가 어디있었냐, 정말 천재라는 칭찬을 많이 받았는데 작년 신인상 거머쥐더니올해 바로 올해의 선수상을 탔습니다.

이거는 엠브이피인데 기복없는 선수료올해의 선수상을 탔습니다. 신인상 받고 이듬해 올해의 선수상을 탄 건 지금까지 4번 있었는데 마지막이 1995년 에니카 소련 선수 이후 정말 무서운 성장세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최종합게 11언더파로 박인비와 한 타차 공동 7위에 올랐고 아슬아슬하게 올해의 선수상을 선수를 탄것인데 상금왕도 독식하고 올해를 선수상도 탔습니다.

리디아고 상금이 굉장히 팽팽했죠.올해 선수 포인트는 280대 278로 팽팽했습니다. 최연소 올해 선수이고 미국 4대 프로와 LPGA 합쳐서 최연소 올해의 선수에 올랐습니다.

[앵커]
이렇게 박인비와 리디아 고 선수가 라이벌으로 관심을 끌었는데 장하나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네요.

[기자]
네. 장아영 선수 너무 잘했지만 준우승만 벌러 네 번째입니다. 그래서 아쉬워요. 장하나 선수라고 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타자인데 3라운드까지 공동 선수였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2차례나 경기중에 코피를 쏟으면서 투혼을 발휘했는데 그러면서 첫 우승을 꿈을 굉장히 부풀렸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불발됐습니다.

승부처는 파5 17번홀이었습니다. 앞선 3라운드까지 버디버디 또 이글을 잡았던 행운의 홀입니다. 특히 전날, 어제 3라운드에서는 핀까지 220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세컨샷을 그린에 올려서 손쉽게 잡았던 이글인데요.

하지만 오늘은 아이언샷이 좋다면서 안정적으로 친 끝에 버디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홀에서 같이 공동선수였던 크리스티 커가 과감하게 세컨샷을 올리면서 이글을 낚았고 결국 흐름이 넘어갔고 장하나는 한 타 차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올 시즌 말씀드린 대로 준우승만 4번째입니다. 잘해서 더 아쉬웠던 시즌이어서 내년에는 더 기대를 합니다.

[앵커]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야구팀 이야기를 나눠보죠.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했잖아요.

우리나라팀이 반전드라마를 썼는데 어제 귀국을 했습니다. 이를 두고 금의환향이라고 할 수 있죠?

[기자]
정말 말 그대로 금의환향입니다. 지난 6일 일본 삿뽀로료 떠나고 다시 한국땅을 밟은 거였습니다. 김포공항 정말 많은 취재진들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선수들의 경우에는 굉장히 피곤했을 것 같습니다.

긴 시즌 보내고 보름 넘게 또 강행군 하고 다시 돌아온 것인데요. 일본 샷포로 개막전을 시작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타이중, 일본 도쿄 결승전을 거쳐서 어제 한국에 왔는데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우승 트로피, 꽃다발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공항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이대은 선수입니다. 사인회를 방불케 한 열기였는데 본인은 얼덜떨한 표정을 지었어요. 하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서 올해 일본에서 뛰었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일본전에서 선발로 나오는 등 눈도장을 찍었고 또 훈훈한 외모가 인기에 한몫을 했습니다. 이번 대표팀 말씀을 하신 대로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일본 또 미국을 거푸 꺾고 짜릿한 우승을 일구었습니다.

김인식 감독의 말씀이 남다를 것 같아요. 뭐라고 하셨을지 들어보시죠.

[김인식, 야구 대표팀 감독]
"출발은 사실 굉장히 불안하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도쿄돔에서 일본을 꺾고 미국을 꺾고 우승을 했다는 게 감격스럽습니다. 감독으로서는…."

[앵커]
이번 대회가 미국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는 더 특별한 대회가 됐을 텐데 박병호와 이대호, 김현수 선수까지 줄줄이 눈도장을 찍었네요?

[기자]
맞습니다. 국가대표 국가대항전 현장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굉장히 많이 모였었습니다. 그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로서는 프리미어12가 화끈한 쇼케이스 장면이었습니다.

앞서 미가고에 진출한 류현진 선수 또 윤석민 선수도 WBC 후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스카우트가 대거 집결했습니다. 김현수, 손아섭, 황재균까지 미국을 두드리는 5인방이었습니다.

박병호 선수 같은 경우에는 미네소타왔협상을 앞두고 있는데 대회 초반에는 굉장히 부진했어요. 하지만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쓰리런 홈런 터뜨렸습니다. 일본 도쿄돔 천장을 맞할 정도로 굉장히 힘을 보여 주었거든요.

연봉협상 마감시한까지 테이블에 앉아서 줄다리기를 할 예정인데 화끈한 한방을 보여주었으니 여유로울 것이고준결승전에서 9회 역전결승타를 했습니다. 조선의 4번타자. 우승의 일등공신이라는 표현을 얻었는데 다음 달 초 미국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프리미어12 MVP로 선정됐어요.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해 보겠다고 깜짝 선언했는데 국내 협상 창구도 열어놓고 미국도 열어놓고 한다라는 이야기였었는데 우승도 하고 몸값도 높이고 선수들로서는 1석2조였을 것 같습니다.

김현수 선수의 어제 미국 진출이 어떻게 되는 것이냐 기자들이 많이 물었는데 뭐라고 대답을 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수, 야구 대표팀 외야수]
"외국에 나가게 된다면 아무래도 출전을 많이 하는 팀이 최우선일 것이고요. 한국에 있으면 다른 팀으로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있게 된다면."

[앵커]
축구장에서도 잔치가 벌어졌다고 하는데 이 소식도 자세하게 전해 주세요.

[기자]
개막 전부터 절대 1강으로 불렸던 게 전북입니다. 전북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거든요. 지난주 제주 원정경기에서 이미 우승이 확정됐고 본인들 안방에서 홈팬들과 우승 뒤풀이를 하겠다고 했던 게 바로 지난주 토요일 성남전이었습니다.

홈팬들과 화끈한 우승 뒤풀이를 했는데 유럽 못지 않은 축구 열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관중 4만명이 오면 선수들 빨래판 복근을 공개하겠다고 구름관중을 모으기로 했는데 기대에는 못 미칩니다.

2만 8천명이 왔는데 전국 홈 19경기에 33만 858만명이 입장한 겁니다. 평균 관중이 무려1만7400명인데 올 시즌 평균 관중, 누적 관중에서 전북이 1위를 달성한 겁니다. 인구 1천만명의 FC서울을 누르고 전북이 성적도 인기도 다 잡았습니다.

수도권 구단이 아닌 인구 60만의 지방구단의 혁명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는데 팬들 앞에서 선수들이 지금 화끈한 복근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죠. 이동국 선수 아들까지 와서 온 식구가 총출동했습니다. 그 앞에서 복근을 보여주는 장면인데요.

팬들이 굉장히 좋아했어요. 보실까요. 슈퍼맨의 세리머니입니다. 뭐라고 했는지 공을 다 팬들에게 돌렸거든요. 주장 이동국 선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동국, 전북 현대 공격수·주장]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홈 관중도 1등을 하고, K리그도 1등을 한 것 같아요, 모든 것이 합쳐져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한해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아빠 이동국 선수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아들 대박이의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조은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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