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자격 정지 추진" 정몽준 '최대 위기'

"19년 자격 정지 추진" 정몽준 '최대 위기'

2015.10.06.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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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인 정 회장의 후보 등록을 막으려는 속셈으로 보이는데 자칫하면 선거에 아예 나갈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피파는 2022년 월드컵 유치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2010년 정몽준 회장이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당시 정 회장은 한국유치위원회가 제안한 국제축구발전기금을 편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피파 윤리위는 이 행동을 표를 얻으려는 부적절한 행위로 보고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몽준 회장은 5년 전 피파 조사를 통해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사람들은 FIFA 윤리위가 블라터 회장의 살인 청부업자라고 말합니다. 블라터 회장에게 도전하는 사람만 열심히 공격합니다."

정 회장은 5년 전 제롬 발케 피파 사무총장이 보낸 서한을 결백의 증거로 공개했습니다.

제롬 발케 사무총장 명의로 발송된 서한은 유치 과정의 정당성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보고 이 사안을 종결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피파 윤리위는 정몽준 회장에 대해 최대 19년의 자격정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징계가 확정되면 오는 26일까지인 후보 등록도 원천적으로 무산됩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저는 국제사회에 아직도 양식이 살아 있다고 보고요. FIFA 스스로 5년 전에 종결됐다고 한 사안을 조사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위기에 처한 정 회장은 런던에서 열리는 축구 행사에서 피파의 부당함을 알릴 예정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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