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두산, 준PO 직행...SK, 3년 만에 '가을 야구'

'3위' 두산, 준PO 직행...SK, 3년 만에 '가을 야구'

2015.10.05. 오전 0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두산이 기아를 잡고 정규 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습니다.

기아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면서 5위가 확정된 SK가 와일드카드를 놓고 모레 넥센과 맞붙게 됐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의 마무리 투수 윤명준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냅니다.

정규리그 단독 3위가 확정되는 순간입니다.

선수들이 뛰어나와 서로 자축했고, 잠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기아를 9대 0으로 제압한 두산이 반 게임 차로 넥센을 따돌리고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습니다.

3위와 5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된 경기는 두산 선발 이현호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4안타 무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반면 기아 선발 홍건희는 볼넷만 6개를 내주며 무너졌고, 이어 올라온 투수들도 제구력이 흔들리며 추가 실점을 내줬습니다.

두산 김현수는 6회 3점 쐐기 포를 쏘아 올리며 기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두산에 패하며 5강 진입에 실패한 기아는 남은 두 경기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이미 정규리그를 마친 SK는 기아의 패배로 5위가 확정되면서 3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포스트시즌은 오는 7일 SK와 넥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됩니다.

넥센이 1승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SK가 올라가려면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합니다.

부산에서는 8위 롯데가 손아섭의 결승포에 힘입어 kt를 6대 3으로 꺾고 올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