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샛별' 앨리슨 리, 뿌리찾기 한국방문

'LPGA 샛별' 앨리슨 리, 뿌리찾기 한국방문

2015.09.03.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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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의 미래'로 불리는 앨리슨 리 선수를 아십니까?

호쾌한 샷은 물론, 이국적인 외모로 LPGA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계 선수인데요.

앨리슨 리가 처음으로 부모님의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174㎝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이 일품입니다.

훤칠한 몸매에 이국적인 외모로 갤러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 선수.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 혜성처럼 나타난 열아홉 살 새내기 앨리슨 리입니다.

[앨리슨 리, LPGA 프로골퍼]
"당연히 즐거웠죠. 한국 (대회)에서 처음으로 치니까요. 2오버파를 치고 조금 실망했지만, 내일도 아직 있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거에요."

올 시즌 LPGA에 데뷔해 이미 톱10에 5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인 앨리슨 리.

김세영과 김효주, 장하나 같은 쟁쟁한 우리 선수들과 경쟁하며, 당당히 신인상 랭킹 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일랜드계 할아버지와 한국인 할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한국계입니다.

부모님의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기에, 모든 경험은 소중하기만 합니다.

[앨리슨 리, LPGA 프로골퍼]
"명동도 가고 남대문도 가고 이태원과 홍대도 가고, 이것저것 많이 먹고 쇼핑도 많이 했어요.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뭐에요?) 떡, 떡 좋아요."

앨리슨 리는 생소한 골프장 환경에 고전하며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습니다.

아직은 어리기만 한 딸을 바라보는 어머니는 그저 딸이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잊고 골프를 즐기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김성신, 앨리슨 리 어머니]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고, 그렇죠?"

앨리슨 리는 앞으로 세계 정상을 다툴 김예진, 박결 등 국내 투어의 새내기들과 이틀 동안 즐거운 경쟁을 벌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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