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에 '8점 차 뒤집기' 대역전극

삼성, LG에 '8점 차 뒤집기' 대역전극

2015.08.30.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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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과 LG가 안타 35개를 주고 받는 혈투 끝에 삼성이 8점 차 점수를 뒤집고 역전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포문은 LG가 먼저 열었습니다.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삼성 장필준을 상대로 1회 서상우의 3점포와 3회 히메네스의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크게 앞서갔습니다.

3회 초까지 9대 1, LG가 승기를 잡은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이승엽의 3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며 3회에만 6점을 만들었고, 4회 나바로의 홈런과 적시타가 터지며 5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양팀이 주고 받은 안타가 35개, 홈런이 7개가 나왔습니다.

기록도 쏟아졌습니다.

나바로는 2년 연속 20홈런과 20도루에 성공했고 최형우는 역대 22번째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최형우, 삼성 외야수]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쳐서 팀이 1등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서 기쁘고요."

잠실에서는 빠른 발을 앞세운 한화를 두산의 타선이 눌렀습니다.

한화는 3회 권용관의 홈런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고, 수비에서 정근우가 몸을 던지는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한화는 5회 정근우의 잘 댄 번트 안타와 7회 이용규의 재치있는 발야구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마무리에 실패했습니다.

8회 말 김현수의 2점포 한 방에 경기를 연장으로 가져간 두산은 10회 만루 끝내기 폭투로 재역전승했습니다.

넥센은 4회까지 선발 김영민이 탈삼진 5개로 초반 기아 타선을 틀어막고, 이어 한현희가 실점 위기를 막아 승리를 챙겼습니다.

기아를 상대로 6연승을 달린 넥센은 올 시즌 기아전을 12승 4패를 달려 지난해에 이어 호랑이 천적임을 증명했습니다.

kt는 박경수의 만루홈런과 마르테의 쐐기포를 앞세워 SK를 누르고 4연승에 성공했습니다.

NC는 나성범의 결승포로 롯데를 6대 4로 제압하고 삼성과 선두 다툼을 이어갔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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