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황의조 눈도장...'이래서 국가대표'

[앵커]
축구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K리그 경기장도 덩달아 뜨거워졌습니다.

태극마크를 예약한 권순태와 황의조가 펄펄 날았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창과 방패의 맞대결은, 초짜 태극전사들의 경연장이었습니다.

성남 황의조는 쉼 없이 두드렸고, 그럴 때마다 전북 권순태가 몸을 날려 막았습니다.

난생 처음 대표팀에 호출된 황의조와 권순태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승부는 페널티킥이 갈랐습니다.

주장 이동국이 전반 28분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넣으며 1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북은 매서운 화력을 자랑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잘나가던 성남은 무패 행진을 11경기에서 마감했습니다.

선두 추격에 바쁜 수원과, 상위 스플릿도 불안해진 포항.

갈 길 바쁜 명가의 격돌은 소득 없이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포항은 아쉬운 찬스에 땅을 쳤고, 수원은 유효슈팅 하나 없이 90분을 버텼습니다.

K리그 클래식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숨 고르기'를 한 뒤, 오는 9일 재개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