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에이스의 품격'...로저스에 승리

해커, '에이스의 품격'...로저스에 승리

2015.08.27.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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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 NC의 해커와 한화의 로저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주심의 애매한 판정에 로저스가 흔들렸고, 해커는 16승째를 따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5회까지는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습니다.

로저스는 5회 원아웃까지 노히트 노런의 역투를 펼쳤습니다.

NC 타자들은 방망이에 공을 맞추지도 못했습니다.

해커는 간간이 안타를 내줬지만, 노련하게 다음 타자들을 잡아냈습니다.

6회엔 노아웃 만루 위기에서 병살을 유도하며 단 한 점만 내줬습니다.

잘 던지던 로저스는 6회 투아웃까지 잡고 김준완의 타석 때 체크 스윙이 볼로 판정되자 흔들렸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로저스는 이후 연속 3안타를 내주고 석 점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8회까지 1실점으로 버틴 해커가 16승째를 올렸고, 로저스는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에이스의 활약을 흐뭇하게 지켜본 NC 김경문 감독은 통산 7번째로 70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김경문, NC 감독]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막상 하고 보니까 선수들과 스태프들한테 너무 고마운 생각이 드네요."

선두 삼성은 3회 최형우의 싹쓸이 2루타와 4회 이승엽의 솔로포 등을 묶어 두산에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은 1회와 9회 만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삼성전에서 3승 10패로 한 발 더 밀렸습니다.

신생 구단 첫해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kt는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마르테가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올렸고, 올 시즌 타격에 새롭게 눈을 뜬 박경수는 안타 4개를 몰아치며 3할 타율에 올라섰습니다.

SK는 한 점 차로 뒤지던 8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LG를 6대 3으로 물리쳤습니다.

아두치와 오승택이 3타점씩을 책임진 롯데는 박병호가 침묵한 넥센을 8대 3으로 눌렀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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