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도 태극천하...시즌 최다 12승 합작

메이저도 태극천하...시즌 최다 12승 합작

2015.08.03. 오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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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태극낭자들은 올 시즌 12승을 합작했습니다.

미국프로골프, LPGA 투어 역사상 한국인 최다승인데요.

메이저대회에서 특히 강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 순위표는 이번에도 태극 물결이었습니다.

극적인 뒤집기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를 필두로, LPGA투어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고진영, 마지막 날만 네 타를 줄인 유소연까지.

누가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게 바로 태극낭자의 힘입니다.

[박인비, 브리티시오픈 우승]
"딱 우승이다 생각하니까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거였나?' 싶게 느껴졌어요. 하기 전에는 너무나 크고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이, 해내니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브리티시오픈 우승까지,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12승을 합작했습니다.

2006년과 2009년 기록했던 11승을 뛰어넘는, 역대 한국인 시즌 최다승입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도 네 차례 가운데 세 번을 우리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세계 1위 박인비는 위민스 PGA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석권했고, US여자오픈에서는 전인지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과 질에서, 세계 골프계를 호령하는 모습입니다.

특급 신인들이 대거 미국을 밟은 것이 선전의 비결입니다.

국내를 평정한 김효주와 김세영은 물론, 투어 정규 회원이 아닌 전인지와 고진영 등이 합세하며 태극낭자의 상승세는 무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부침을 겪었던 최나연과 양희영, 최운정 등 언니들도 기량을 더 갈고 닦았습니다.

서로를 긍정적으로 자극하며, LPGA를 주름잡는 태극낭자의 전성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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