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만해? "공한증 끝나지 않았다"

한국이 만만해? "공한증 끝나지 않았다"

2015.08.02. 오전 0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국이 만만해? "공한증 끝나지 않았다"
AD
[앵커]
한때 중국에는 공한증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한국 축구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데서 유래됐는데 이 공한증이 지난 2010년 깨졌습니다.

더는 한국이 무섭지 않다는 중국을 상대로 오늘(2일) 슈틸리케호가 공한증 재현에 나섭니다.

중국 우한에서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남자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유일한 패배를 기록한 2010년 동아시안컵 경기입니다.

당시 이동국, 이근호, 곽태휘 등 국내파 간판선수들이 중국에 3대 0 완패를 당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는 2013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득점 없이 비겨 설욕에 실패했습니다.

중국 안방에서 중국과 30번째 A매치를 앞둔 슈틸리케호는 공한증의 부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정우영,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공한증이요? 아직… 깨졌나요? 공한증은 깨졌지만, 다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경기 하고 싶습니다."

중국은 호주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룬 주축들을 중심으로 최정예 자원을 모두 모았습니다.

23명 전원이 자국 리그 소속이어서 유럽파가 모두 빠진 한국, 일본보다 조직력에서 앞섭니다.

중국이 지난 다섯 차례의 동아시안컵에서 두 차례나 정상을 밟은 원동력입니다.

더구나 이번엔 익숙한 무더위와 5만여 홈 관중의 열성적인 응원 등 개최국 이점까지 안고 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중국은 자국 리그에서 뛰는 최정예 선수들입니다. 유럽파가 합류하지 못한 한국이나 일본보다 유리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가오린과 양쉬 등 공격수 3명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중국 축구의 현재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만난다는 점에서 이번 한중전은 재미를 더할 전망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