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9회 결승 홈런..."마무리 나와라"

[앵커]
미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9회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이번에도 리그 최고 마무리인 미네소타의 퍼킨스가 희생양이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피츠버그는 3대 3으로 맞선 8회 대거 넉 점을 뽑으며 달아났습니다.

폴랑코가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워커도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미네소타도 곧바로 넉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8회 치열했던 타격전은 영웅이 등장하기 전 전주곡이었습니다.

9회 미네소타의 철벽 마무리 퍼킨스를 상대로 강정호는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슬라이더를 힘껏 받아쳐 132m짜리 대형 결승 솔로포를 만들어냈습니다.

1호 홈런을 내셔널리그의 대표 소방수 로젠탈에게 뺏어낸 데 이어 6번째 홈런은 아메리칸리그 구원 1위에게 뽑아내며 마무리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4회 안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한 강정호는 3할 타율에도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3회 말엔 시즌 9번째 실책을 기록하며 수비에선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1회 2루타로 타점까지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가 2회 11점을 포함해 21점을 뽑아내면서 텍사스는 홈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