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대선배' 카리 웹과 첫날 출발

전인지, '대선배' 카리 웹과 첫날 출발

2015.07.29.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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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내일(30일) 스코틀랜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전인지 선수가 4개 투어 메이저 석권에 도전하는데요.

평소 우상처럼 여겼던 베테랑 카리 웹과 경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리티시 여자오픈 개막을 앞두고 대회장인 턴베리 골프장은 잔뜩 흐린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대회 기간 내내 악천후가 예보되고 있어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스테이시 루이스, 프로골퍼·세계랭킹 3위]
"(악천후가 예상되지만) 모든 건 정신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심한 비바람을 즐기면서 도전할 수 있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요."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 결과, 4개 투어 메이저 석권에 도전하는 전인지는 딱 스무 살 차이가 나는 베테랑 카리 웹과 첫날과 둘째 날 경기를 펼칩니다.

여자프로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인 카리 웹은 평소 전인지가 가장 닮고 싶어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입니다.

[전인지, 프로골퍼·세계랭킹 9위]
"카리 웹 선수와 같이 플레이했는데 카리 웹의 경우는 프로 데뷔했을 당시에 제가 태어난 해거든요. 보고 배운 것도 있고 제 목표에 대해서도 더 뚜렷해진 것 같아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숙적 스테이시 루이스와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세계랭킹 1위와 3위의 맞대결로, 현지에서도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를 꼽으며 깜짝 우승 후보로 고진영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SPN은 "브리티시오픈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한국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고진영이 '제2의 전인지'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최나연과 양희영, 유소연 등 LPGA 강자들이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목요일 오후부터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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