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뗀' 윤덕여호, 아시아 정상 사냥

'차·포 뗀' 윤덕여호, 아시아 정상 사냥

2015.07.29.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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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첫 승과 16강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안컵 대회에 출격합니다.

공격진의 '차·포'가 빠졌지만, 신구 조화로 10년 만의 우승을 노립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소연과 박은선이 빠진 대표팀은 공격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윤덕여 감독은, 베테랑의 노련미와 '젊은 피'의 패기를 묶어,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습니다.

먼저, A매치 70경기에서 33골을 뽑은 전가을에게 '에이스의 상징' 10번을 입혔습니다.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뛰는 유일한 해외파 장슬기에게도 기대가 큽니다.

2년 전 아시아선수권 득점왕에 올랐던 장슬기는 21살 막내지만,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장슬기, 여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두 골 정도 욕심내고 싶고요. 우선 한 골이라도 넣고 싶은 마음이에요. 빈자리를 저희 선수들이 채울 수 있는 기량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은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동아시안컵은 북한과 일본, 중국 등 세계 정상급 강호들이 총출동하는 무대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 딱 두 장 배정된 리우올림픽 티켓을 놓고, 내년 2월 이들과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기선 제압을 부르짖는 이유입니다.

[권하늘, 여자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우승! (목표는) 크게 잡는 게 좋으니까요. 동아시안컵 가서 월드컵 같은 반전 드라마를 쓰고 싶습니다."

월드컵 16강 자신감에 '젊은 피'의 패기를 더한 윤덕여호는 통산 두 번째이자, 10년 만의 우승을 노립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정상 탈환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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