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판정' 100% 성공...KIA, 4연패 탈출

[앵커]
프로야구 KIA가 두 번의 합의 판정 요청 성공과 선발 임준혁의 뛰어난 위기 관리에 힘입어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두 타자 신종길의 안타에 이은 도루 성공으로 주자 2루 상황.

김주찬의 2루 앞 땅볼에 심판이 아웃을 선언하자 KIA가 합의 판정을 요청합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1, 3루 득점 기회.

이어진 희생플라이로 KIA가 앞서나갑니다.

5회 말엔 합의 판정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서건창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리고 2루까지 내달립니다.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는 아웃이었습니다.

곧바로 고종욱의 2루타가 나오면서 동점까지 될 수 있는 상황.

KIA가 연이은 합의 판정 성공으로 2점을 얻은 셈입니다.

기아는 3대 1, 짜릿한 두 점 차 승리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임준혁은 2회 원아웃 만루 등 실점 위기에서 과감하게 삼진으로 승부하며 시즌 5승을 챙겼습니다.

[임준혁, 기아 투수]
"팀이 연패 중이라 최대한 연패 끊으려고 집중했는데 그게 좋을 결과 나온 것 같습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LG를 7대 6으로 눌렀습니다.

홈런과 안타, 도루까지 맹활약한 아두치의 공이 컸습니다.

LG는 9회 양석환의 석 점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4연패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대전과 마산, 대구 경기는 장맛비로 연기됐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