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도움 해트트릭...아르헨티나 결승행

메시 도움 해트트릭...아르헨티나 결승행

2015.07.01.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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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를 대파하고,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랐습니다.

메시가 어시스트 3개로 이름값을 했습니다.

해외스포츠 소식,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메시가 왜 세계 최고인지, 똑똑히 알려준 90분이었습니다.

전반 15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의 밥상을 차렸고, 12분 뒤에는 자로 잰듯한 패스로 추가골도 만들어냈습니다.

승기를 잡은 뒤에도, 끈질기게 패스를 찔렀습니다.

득점은 없었지만, 메시는 '도움 해트트릭'으로 결승 진출의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무려 여섯 골로 무서운 화력을 뽐낸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칠레를 상대로 2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수은주는 섭씨 41도.

코트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를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볼 뿐입니다.

절치부심, 빨갛게 익은 얼굴의 머레이가 스핀을 잔뜩 건 서브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머레이는 안방의 열렬한 응원을 업고, 2시간 12분 만에 가뿐하게 첫판을 통과했습니다.

여자부에선 '리틀 샤라포바' 부샤드가 1회전부터 짐을 쌌습니다.

잘 나가던 부샤드지만, 올해 첫판에서 탈락한 게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기다리면 때가 오는 법, 몸을 던져 두 번을 버티니, 짜릿한 찬스가 옵니다.

마무리는 철벽 블로킹.

뜨거운 모래사장보다, 더 뜨거운 승부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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