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오정복 "마지막 기회라 생각"...kt, 20승

이적생 오정복 "마지막 기회라 생각"...kt, 20승

2015.06.23. 오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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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가 새로 온 오정복의 역전 홈런으로 늦게나마 2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한화는 길었던 5연패를 끊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NC에서 kt로 온 오정복이 첫 경기에서 석 점짜리 결승 홈런을 날려 수원구장의 스타가 됐습니다.

소사의 포크볼을 맞추자마자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합니다.

kt는 7회 대거 7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50패 끝에 손에 넣은 kt의 20승입니다.

[오정복, kt 좌익수]
"(홍)성용이랑 어제 저녁에 자면서 우리한테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열심히 한번 해보자…. 젖 먹던 힘까지 다 짜내려고 진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투수 정찬헌의 음주운전으로 가뜩이나 분위기가 좋지 않은 LG는 3루수 히메네스가 묘기 같은 맨손 수비를 펼치며 활약했지만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고의 일주일을 보낸 NC는 새 외국인 투수 스튜어트를 마운드에 세웠지만 웃지 못했습니다.

KIA 이범호의 방망이가 NC의 5연승을 막았습니다.

6회 스리런으로 경기를 뒤집더니, 9회 다시 한 번 솔로 홈런을 날려 NC의 추격을 떨쳤습니다.

한화는 5연패를 끊었습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홈런으로 단번에 석 점을 빼앗으며 부진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필요한 점수를 확보한 한화는 7회부터 권혁을 내세워 실점을 막았습니다.

서건창이 대타로 나온 결정적인 순간 김성근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했고 권혁은 견제사를 끌어내며 위기를 넘었습니다.

[김태균, 한화 1루수]
"지난주는 다 끝났고 다시 한 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선수들이랑 다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자고..."

삼성은 1회부터 6점을 뽑으면서 롯데에 크게 이겼습니다.

이승엽은 사직구장 장외 홈런으로 통산 404호포를 신고했습니다.

'좌완 부자'로 거듭난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 SK를 꺾었습니다.

타선도 2회와 6회에 4점씩을 지원하면서 장원준의 7승을 도왔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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